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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외박



외박  
                   작은 들꽃  
명절이라 시골 집에 다녀왔더니 
고양이가 첩 시샘 부리 듯 한다
 그렁그렁해진 눈을 치켜뜨고 
누굴를 만났나 따지듯 양양대며 
발뒤꿈치를 앙칼지게 물어 뜯는다
좋아하는 참치를 줘도 안먹고 돌아 앉는다
 오늘밤에 꼭 껴안고 자고 나면 그 설움 
조금은 풀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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