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달달한 고구마 맛탕
작은 들꽃
2014. 11. 29. 18:14
그 맛이 아니야
매일 구워 먹고 쪄먹고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고구마
오늘은 맛탕을 만들어 볼까
그 옛날 시장 한귀퉁이
튀김 가게
윤기 잘잘 흐르게
수북히 튀겨놓은 고구마 맛탕
언제 ~저걸 마음껏 먹어보나
목젖이 아리도록 침을 삼켰고
눈요기로 배를 채웠었지
어슷어슷하게 썰어 노릇하게 튀긴 고구마
달달한 물엿에 버무려 고소한 땅콩과 참깨를
아낌없이 듬뿍 뿌린 보기만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고구마 맛탕
모양은 비스름하건만
세월 탓인가
나이 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