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을동비

도서관에서

작은 들꽃 2014. 12. 16. 17:04

 

 

 

도서관에서

                                 김백란

 

시집을 빌려가는 나에게

시가 재미 있느냐고

누가 묻더군요

 

그래서 나는

머뭇거리지도 않고

바로 대답을 했지요

 

그럼요

시집 한 권을 읽으면

작가의 삶이 보이지요

한 권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에요

 

그가 웃더군요

는 그의 표정이 신기해서

그를 보며

따라 웃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