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8월의 문턱에서
작은 들꽃
2010. 8. 3. 23:49
8월 세쨋날
아침부터 후덥지근 오늘 하루도 더위와의 전쟁일 것 같다.
랑이 비번이라고 오늘 고추 밭에 목초액 뿌리고 밭둑에 풀 베야 한다고 일찌 감치 집을 나선다.
쉬는 날, 하루 편히 쉬지도 못한다.
노후대책으로 시작한 농사일, 힘은 들어도 점점 커가는 나무들과 , 밭에 심어논 농작물들을 보면 한편으론 뿌듯함을 느낀다.
랑이 고추밭에 목초액 뿌리고 풀베는 동안
들깨 심어 논 고랑으로 난 풀들을 대충 뽑고 비닐을 깔았다. 비만 오면 쑥쑥 자라는 풀들을 감당 할수가 없다,
지난번에 땅콩과 블루베리 심은 고랑에 비닐을 깔았더니 일이 한결 수월하고 힘도 덜 들었다.
큰풀들만 뽑아 주면 되었다.이제는 점점 일하는방법도 터득하고 요령도 생긴다.
담주에는 고추를 따야 할것 같다. 빨갛게 익은것이 제법 된다.
힘은 들어도 밭에 왔다가면 마음이 흐뭇하고 기분이 좋다.
랑이도 나와 같은 마음일거라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