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을동비
어머니/이순옥
작은 들꽃
2012. 8. 8. 18:33
어머니
이순옥
한쪽 눈으로 반쪽 세상을 보시는 어머니
어머니가 그리는 세상은 어떨까?
암이라는 놈이 어머님 곁에 온지 4년
그런 나쁜 놈이 아까이 올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젊은 사람도 견디기 힘들다는
수차례의 항암 치료에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으시는 어머니
삶에 지쳐 잠이든 모습을 보면
지난 날,
어머니를 힘들게 한 일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오늘도 내일도 다가 올 미래도
어머니가 제 곁에 있어 행복합니다
행복이란 울타리에
언제까지나 어머니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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