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을동비 가정방문-고혈압/양지뜨락 작은 들꽃 2012. 9. 28. 12:58 날짜를 헤아려보니 송할머니 혈압약이 다 되었다. 서둘러 약을 챙겨 할머니댁을 찾았다 여섯시도 채 아닌데 현관문을 잠그고 창문 넘어 작은 상에 냄비 하나를 낑낑 들어 옮긴다. 치!! 뭐 잊어버릴게 있기나 하나.... 그래도, 창문 두두려 문 열라 하시고 약봉지 내밀고 혈압을 잰다하니 환히 웃으시며 하신 말씀 어떻게 날짜 꼭 맞혀......ㅋㅋ 컴퓨터에 이름 뜬다니까요 그러다, 얼굴 수심 가득히 슬퍼! 슬퍼! 내나이 아흔 여덟 걷는 걸음이 혼자 먹는 밥상이 그 많던 전답이 다 사라진것이 많은 자식이 곁에 없는 것이 충청도 고향에 그냥 살걸..... 가만히 손을 잡고 아무 말도 못하고 웃기만하다 문을 나섰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