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을동비 청국장 작은 들꽃 2012. 12. 22. 13:33 청국장 사랑이라면/피덕희 서로를 잇는 것이 끈끈한 유대라는 걸 콩들은 안다 거친 비바람에 휘둘리고 천둥번개 받아내며 얼굴 누런 콩들이 병아리 어미 날개 파고들 듯 아랫목 포대기 안에서 서로의 손을 잡으면 그 향기 달아오른 화롯불 위에서도 이웃 담장을 넘어 시린 밤을 날아다닌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