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지

rk

      가을이 오는 소리 ...홍수희 내 마음 어둡고 깊은 곳에서 풀벌레 숨어 웁니다 정작 주지 못한 따스한 말 한마디 정작 건네지 못한 부드러운 눈길 하나 남는 것은 내 아닌 너를 위한 배려와 위안이었던 것을 동안은 나를 견디기에 숨이 벅찼노라고 동안은 너를 위해 내가 일어서야 하였노라고 고백도 아닌 아아, 참 부끄러운 변명처럼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잎새 한 장 붉게 물이 듭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 내 안의 나를 듣는 소리입니다

'편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추  (0) 2012.09.15
언제나 고요한 당신...  (0) 2012.09.15
허수아비  (0) 2012.09.14
슬픈 꿈이여라  (0) 2012.09.11
고도원의 아침편지  (0) 201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