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31쪽~ " 그만 잡시다." 강모는 얼결에 무엇인가를 털어 내는 듯한소로 말을 토했다. 그러지않고서는 이 침묵과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여겨졌는지도 모른다. ……신방에 들거든 우선 작은 주안상이 들어올 게다. 신부가 술을 따를 것이나 마시도록 해라. 신부 가슴을 먼저 만지면 유종(乳.. 더보기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28쪽~30쪽) 그는 아까,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서 검푸르게 울창한 대나마숲을 보았었다. 마치 그 숲은 몸을 솟구치며 함성을 지르는 것 같았었다. 그때 그는 왜 이 마을의 이름이 대실인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이라고 입이 떨어지지 않는데 문득 그 생각이 도오른 것이다. 신부는 대답이 없다. 물.. 더보기 2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25쪽~27쪽) 2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 진주,산호,비취,청옥,백옥,밀화의 구슬들은 일룽거리는 촛불빛을 받아 오색의 빛을 찬연하게 뿜는다. 금방이라도 좌르르 소리를 내며 쏟아질 것처럼 소담한 구슬 무더기가 꽃밭이라도 되는가,실낱같은 가냘픈 가지 끝에서 청강석 나비가 날개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