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근소근, 포동포동
들리시나요? 보이시나요~
새벽을 여는 소리
먹물을 머금은 선비의 붓같은 붓꽃
한 촉 뽑아
화선지에 멋드러지게 난을 쳐 볼까요?
천자문을 써 볼까요?
껍질 조차 버릴게 없다는 뽕나무
그 열매 오디도 나름 모양 잡아가고 있네요.
뽀얀 아침 안개 속에 베리 꽃
조롱조롱 매달린 꽃망울에서 울리는
꼬마 천사의 종소리 들리시나요
5월의 봄이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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