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허경자
나의 유년시절
십리나 떨어져 있는
초등학교 가는 길
밤새 내린 하얀눈 도화지
위에
그린
내 발자국 그림
예쁜 꽃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나비도 그리고
내일 모레면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어릴 적 추억하며
그려보는 내 발자국 그림
하얀눈 도화지 위에서
춤을 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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