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방 별국 작은 들꽃 2015. 1. 23. 17:23 별국 공광규 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 있는 밥상을 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숟가락과 별이 부딪히는 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 어머니의 눈에서 별빛 사리가 쏟아졌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작은 들꽃 밭자락 이야기 '포토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칩-동송 장날 (0) 2015.03.05 봄 (0) 2015.02.26 느림의 미학 (0) 2015.01.22 영상 (0) 2015.01.13 [스크랩] 시낭송 행사장 동영상 (0) 2014.12.28 '포토방' Related Articles 경칩-동송 장날 봄 느림의 미학 영상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