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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을동비

아침 지하철


아침 지하철 / 피덕희 가랑비 내리는 아침 연잎위를 미끄러지는 투명한 방울들 또독 또독 서로를 다독이는 물의 굽소리로 물밑은 어둡지 않아 앉은 듯 선 듯 걱정은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는 뜻 헤엄치는 모두에게 달린 부레 같은 것 시간의 물살을 밀며 어깨위로 빗살무늬 하늘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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