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을동비

독도/이수옥

 
독도 
                                 이수옥
독도 가는 뱃길
파도가 멀미를 안겨줘
술에 취한 사람처럼 가눌 길 없는 몸
독도에 내리니 생기가 나고
감격에 젖어 감상할 시간도 가질 수 없는
이십분의 귀중한 시간
독도 향기 마음에 담고
갈 수있는 곳까지 부지런히 달려가
서있기 바쁘게 영원히 남길 사진 찍고
저 멀리 갈 수없는 아름다운 곳 찍어
동네 사람들한테 자랑 하고 싶은데.....
돌아볼 수 없는 섬
눈 깜짝할 사이 약속시간은 지나고
더 있고 싶은 마음에 꼴찌로 배에 오른다
나이가 있으니 다시 올 수 있을 런지
멀어져가는 뱃고동 소리 가슴을 울리고
우리가 가고 나면 홀로 남는 섬
안 보일때까지 바라다보는 서글픈 마음
저 멀리 수평선에 아쉬움만 남는다.

    '모을동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위 바위 보/정춘근  (0) 2013.01.18
    아버지와 담배/최은선  (0) 2013.01.18
    고향 길/임민자  (0) 2013.01.13
    밥/황극열  (0) 2013.01.12
    벌써  (0) 201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