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나무의 소망 썸네일형 리스트형 을미년乙未年 청양靑羊의 해, 희망을 보다. 소운/박목철 을미년乙未年 청양靑羊의 해, 희망을 보다. 소운/박목철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웅크리듯 미쳐 날뛰는 청마의 기세에 넋을 잃었다. 년(연)줄 끊어진 연 가물거리며 멀어지는데, 우리는 왜? 청명한 하늘을 보며 원망을 했는지 양심 있는 자 고개 숙이고 의분의 눈물, 읍泣하지 않은 자 몇이던.. 더보기 쑥부쟁이/김종순 쑥부쟁이 깃을 세워 비켜 가시려는 바람이여 길가에 초라한 군상을 스치더라도 가시지요 화려하지 않지만 질긴 생존을 한아름 안고 오늘을 지켜 가고 있지요 서릿발 같은 인연은 밟힐 듯 다가와서 어찌하느냐고 애처러워 마세요 이미 운명인 것을 느낀 지 오래니까요 옹기종기 엮어 앉.. 더보기 날벼락 홍시물/손기문 날벼락 홍시물 감나무사랑/손기문 새콤달콤 다양한 맛 몸에 좋다고 어머니께서 애써 챙겨주신 홍시물 코드는 맞지않아도 어머니의 고마우신 정성 대문에 냉장고에 고이 보관하였다가 갈증이 나 한 모금 마시려고 두껑을 열었더니 아뿔싸! 이게 웬일인가, 뻥~ 하는 폭음 소리와 함께 거실.. 더보기 달을 삼켜버린 밤 달을 삼켜 버린 밤/김계자 여름목련/김계자 동짓달 기나긴 밤 적막이 울타리를 치고 산사의 귀퉁이에 매달려 바람에 몸부림치는 작은 종처럼 여인은 고통스러워 연방 뒤척이며 신음을 토해낸다 나 혼자만이 아니녔구나 사립문 밖 천리 먼 곳에서 겨울새의 울부짖음에 나의 앓는 소리는 .. 더보기 철원 이야기 철원 이야기 김옥화 옛 이름 쇠둘레, 모을동비 대북방송이 친구 부르듯이 들리고 빨간표식 지뢰밭,가시 철조망 둘러친 철잭선 아이들은 대포소리 군화소리를 자장가로 듣고 자란다는 군부대가 많은 최북단 민통선 지역 생각만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곡창지대이며 계절마다 잊지 않고 .. 더보기 자작나무에게 톡톡톡 자작나무에게 톡톡톡 박 경 순 자작나무 숲으로 간다 새벽 안개 껴안으면서 겉옷이 마르는 동안 서로가 말을 걸지 않는다 내 안의 폭군을 어찌하랴 자작나무는 저리도 자적한데 그래서 더 질리게 바라볼 수 밖에 다시 기다림을 갖게 해 줘서 고맙다고 발자국 찍어 놓으며 바람이 왼쪽 뺨.. 더보기 가을은 깊어만 가네 가을 밤 박 정란 망설임으로 보낸 세월 어김없이 밤이 찾아온 것을 보니 또 하루가 그렇게 지나갑니다. 애절함에 가슴 졸였고 손사래 치며 얼굴 붉혔지만 멈출 수 없이 달려가던 마음은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었나 봅니다 언제 또 찾아줄지 모르는 날 고운 숨결로 옆에 있을 때 못 이기는 .. 더보기 가을밤 가을밤 박 정란 망설임으로 보낸 세월 어김없이 밤이 찾아온 것을 보니 또 하루가 그렇게 지나갑니다. 애절함에 가슴 졸였고 손사래 치며 얼굴 붉혔지만 멈출 수 없이 달려가던 마음은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었나 봅니다 언제 또 찾아줄지 모르는 날 고운 숨결로 옆에 있을 때 못 이기는 .. 더보기 이전 1 2 다음